“현재 2만명 규모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내년에는 5만명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의료시설과 인력 보충이 시급합니다.”개성공단 유일의 의료기관인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개성협력병원(www.greendoctor.org)의 김정용(49·사진) 원장은 지난 12일 개성 현지에서 기자와 만나 2005년 10월부터 1년10개월 동안 무보수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실제로 이 병원은 1일, 2개월, 1년 단위의 무보수 의료인력 20여명이 내과 치과 등을 담당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외과의사가 없어 장기근무가 가능한 의료인력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김 원장의 경우 내과 전공으로 휴전선 근처의 말라리아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선교를 접고 인도에 있는 가족과 떨어져 이곳에서 남북한 의료진의 협진체계를 총지휘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집까지 팔아 헌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 원장은 “병원 개원 후 개성공단 근로자 4명 중 1명이 다녀갔다”며 “봉사를 원하는 의료 인력은 누구든지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린닥터스 개성협력병원은 산부인과를 갖춘 북측의 의료진과 함께 입·출영의 제한을 받고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최일선 의료를 담당하면서 북한 당국의 신뢰를
서울 구로동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비염으로 코수술을 받은 환자가 수술 후유증으로 왼쪽 눈을 실명해 병원측과 환자간 피해보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24일 병원측에 따르면 피해자 박모(54·여)씨는 지난해 9월25일 구로병원에서 코수술을 받은 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시력감소 등을 호소해 2개월 간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크게 나아지지 않아 병원의 권유로 퇴원했다는 것이다.병원측은 코수술에 앞서 자기공명영상(MRI)장치로 수술 부위를 촬영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는데도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 의료진들조차 의아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병원측은 일단 “이번 건과 관련해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2004년 판례를 기준으로 53세 남자 당뇨병 환자가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실명으로 2000만원을 받은 선례에 근거해 이 정도의 금액을 피해자에게 줄 용의가 있다”면서도 “박씨가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할 경우 변호사 자문을 받아 법적으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박씨는 “코수술만 받았으면 3일이면 퇴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실명으로 2개월 가량 입원한 뒤 장사를 하며 적절한 보상을 지금까지 기다려왔다”며 “병원측이 제시한 금액을 받아
제약분야 특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경기바이오센터가 오는 21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18일 경기바이오센터 개소에 대해 “IT(정보기술), NT(나노기술) 사업과 BT(바이오테크놀러지, 생명공학) 분야를 경기도가 나서서 본격 개발하기 시작한 신호탄”이라고 자평했다. 도 관계자는 “여타지역 산업센터와는 달리 중앙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전액 도비로 추진됐다”고 말했다.◇수원의 신흥 요충지 경기바이오센터=영동고속도로 동수원 IC에서 가까운 광교테크노밸리에 자리 잡은 경기바이오센터는 서울에서 40분거리에 있다. 수원 영통구 이의동 일대 광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바이오센터 뿐만 아니라 나노소자특화팹센터를 비롯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R&DB 센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이 몰려 있기때문에 BT·IT·NT 분야간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게다가 오는 2010년이면 경기도청·도교육청·법원·검찰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모두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이곳은 수원에서 요지 중의 요지로 꼽힌다.◇‘산-학-연’ 복합타운=경기바이오센터는 대학과 연구소의 전문분야별 기초연구를 기업의 기술개발, 산업화 및 일자리 창출로 이